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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s — Issue 18. 오늘의 패션

오늘 뭐 입지? - Part.2

Outfits of Today's Daddy_2

  • 2020.10.12
  • Editor. 조서형, 김하민

스물아홉 명의 지극히 사적인 스타일링 팁을 모았다. 30~40 년의 경험을 푹 고아 만든 멘즈 패션 노하우 대방출!

변치 않는 클래식 데님
TIMELESS ICON CLASSIC DENIM


8. DENIM

김영현(30)
VMD / 171cm, 64kg

키가 작고 왜소하다. 50kg 대를 맴도는 작은 몸과 얼굴이 콤플렉스여서 꾸준히 장발을 유지해왔다. 최근 살이 많이 붙으면서 머리를 짧게 자를까 고민 중이다. 촬영이 있으면 스튜디오에 나가기도 하고, 일러스트나 그래픽 작업 같은 콘텐츠를 기획할 때는 사무실에서 일한다.

데님에 한해 나는 꼰대다
절대 어기지 않는 확고한 스타일링 룰을 가지고 있다. 디테일하게 들어가자면 원단·소재·컬러·톤 채도 등이 있는데, 청바지라면 빈티지 베이스의 레플리카 데님을 고집한다. 디자인이나 소재에 대한 다각도의 재해석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원류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다. 청바지가 최초로 등장한 19세기 이후 처음 틀이 완성된 ‘인디고 염색 5 포켓 진’을 바탕으로 한 클래식 데님을 입는다. 그중에서도 통이 넓은 핏의 데님을 주로 입는다. 마른 몸에 비해 굵은 다리의 실루엣을 가리기 위해 입기 시작했다. 통이 넓은 바지를 입으면 다리가 짧아 보일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와이드 핏 데님은 보통 밑위를 길게 디자인한다. 어느 정도 다리 길이가 길어 보이면서 착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누구나 옷장에 청바지 한 벌은 있다
• 빈티지 티셔츠에는 은은하게 워싱된 블루 컬러 와이드 데님을 살짝 내려 입어보자.
• 스웨트셔츠나 캐주얼 셔츠는 어떤 데님에도 조화롭다. 정말 두루 잘 어울린다.

• 테일러드 재킷이나 포멀한 헌팅 재킷을 입었다면 매끈한 테이퍼드 핏의 인디고 진이 잘 어울린다.
• 데님은 변칙 속에서 빛을 발한다.
격식 있게 차려입은 상의에 말도 안 되는 빈티지 워싱 데님을 슬쩍 입는 식. 그런 게 진짜 멋지다.

ITEM RECOMMENDATION

WAREHOUSE
미국과 유럽의 빈티지를 그대로 재현해내는 장르에 걸맞은 데님을 제작한다. 착용감은 조금 떨어진다. 레플리카 장르 특성과 착용감을 모두 갖춘 풀카운트, 오어슬로우도 추천한다. 정통 데님 DNA를 잊지 않으면서 매년 기상천외한 원단을 생산해내는 캐나다 데님 회사 네이키드& 페이머스도 추천하고 싶은 데님 브랜드다.

패턴으로 만든 멋
PATTERNS MAKETH MAN


9. PATTERN

명재범(34)
브랜드 디렉터 / 172cm, 75kg

술을 줄이고 건강하게 먹는 습관을 들이면서 최근 8kg 정도 빠졌다. 머리가 크지만 두상이 동글동글 예쁘다. 온라인 몰 에디터로 오랫동안 일하다 올해 테이크냅 TAKENAP이라는 브랜드를 시작했다. 콘셉트부터 제품 라인업 구상, 제작, 룩북 촬영, 영업, 마케팅, 물류, CS까지 겸하고 있다.

과감한 패턴으로 승부한다
패션은 나를 표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 생각한다. 아웃도어 업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아웃도어와 캐주얼 룩을 매치해 입었는데, 지금까지 그런 코디를 즐긴다. 외모는 평범하지만 잘 다듬은 수염과 과감한 패턴으로 치장한다면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다. 한 번 만나도 상대의 기억에 남을 수 있어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된다. 최근엔 옷을 좀 얌전하게 입는데, 하와이안 셔츠에 데님은 여전히 가장 즐겨 입는 차림이다. 가을·겨울엔 화려한 패턴의 머플러나 반다나 등을 활용하고, 여름엔 무난한 옷에 챙이 넓은 파나마 해트나 귀여운 양말로 포인트를 준다. 하나의 착장에는 둘 이상의 패턴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포인트가 많으면 ‘투 머치’라 느끼기 쉬우니까. 단, 여행지에서는 둘 이상의 패턴을 활용해도 귀엽다.

ITEM RECOMMENDATION

SUNSURF Hawaiian Shirt
수많은 하와이안 셔츠 브랜드 중 가장 손이 많이 간다. 인기 있는 패턴은 리셀가도 높고 구하기도 어렵다. 100% 레이온 소재라 관리하기 까다로운 편이지만, 입었을 때 몸에서 흐르는 듯한 실루엣과 시원한 착용감이 좋다.

LEVI’S × SUPREME 2012 Polka Dot Shirt
룩북에서 보고 첫눈에 반해 구매했다. 도트 무늬 셔츠를 하나쯤 가지고 싶던 오랜 염원을 이뤘다. 슈프림이 아주 비싸지 않을 때라 일본 야후 옥션에서 네이비색을 먼저 사 입었다. 맘에 들어 베이지 컬러까지 샀다. 한겨울을 제외하고 꾸준히 잘 입는다.

SOPHNET Gingham Flower Shirt
여행 중 매장에 들러 구매했다. 일반 깅엄 셔츠에 얹힌 플라워 패턴이 포인트다. 평소에 입어도 예쁘지만, 미팅이나 결혼식 등 중요한 자리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입는 사람을 밝고 자신감 있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PATAGONIA Bucket Hat
매년 화려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선보이는 파타고니아의 버킷 해트. 5년 전쯤 유난히 예쁜 패턴이 발매되어 고민하지 않고 모자를 2 개 샀다. 이후에도 이만큼 귀여운 패턴은 나오지 않고 있다. 무지 티에 반바지를 입고 이 모자만 써주면 아주 멋쟁이가 된 기분이다. 작게 접어 휴대할 수 있어 여행 갈 때면 꼭 챙긴다.

쓸 만한 비니
CONEHEAD FRIENDLY BEANIES


10. BEANIE

임동준 (43)
이원코리아 대표이사 / 177cm, 85kg

하체보다 상체, 상체보다 머리가 발달한 콘헤드 남. 두상에 맞는 모자 하나를 찾으면 집착하듯 쓰는 편이다. 가벼운 조깅부터 하프 마라톤까지 꾸준한 하체 운동으로 삶의 균형을 맞춰가는 중이다. 캐주얼한 회사 분위기 덕분에 미팅이 없는 날에는 마치 소풍 가는 듯한 복장으로 출근한다.

두상에 꼭 맞는 비니 하나
“와, 예쁜 모자다!” 하며 써봤다가 점원과 함께 좌절한 경험이 있다. 그렇다. 유난히 발달한 두상 때문이다. 나처럼 두상이 크거나 넓거나 높다면 딱 맞는 모자 하나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비니나 헌팅캡은 두상 사이즈에 상관없이 무조건 피팅이 가능하다. 전 세계 모든 콘헤드 두상을 위해 태어난 모자가 분명하다. 한번은 후배가 BETON CIRE Miki Timeless Bleu Denim Brut를 선물해줬는데, 아쉽게도 내 두상 사이즈와 맞지 않아 지인에게 양보해야 했다. 디자인이 맘에 들어 꼭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정말이지 아쉽다. 두상이 예쁜 아빠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무심하지만 신중하게
아무렇게나 대충 써도 자연스러운 게 비니의 장점이다 보니 취향에 따라 컬러와 소재를 고르면 된다. 정말 그게 전부다. 개인적으로 검정 계통의 비니를 선호하는데, 검은 머리처럼 웬만한 착장에는 모두 잘 어울려 활용 가치가 높다. 하지만 비니도 결국 모자이고, 모자도 착장 중 하나일 테니,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TPO에 맞게 기본 에티켓은 지켜야 한다.

ITEM RECOMMENDATION

COLUMBIA SPORTSWEAR & NIKE SPORTS
여러 브랜드의 비니를 써보면서 깨달았다. 멋과 개성도 중요하지만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이 남는다면 그 비니는 일상 스타일링에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을. 그러다가 아웃도어나 스포츠 브랜드에서 나온 비니가 간지럽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 개인적으로는 브랜드 컬럼비아와 나이키 스포츠 비니를 즐겨 쓴다. 이 편안함이 기분 탓인지 소재 덕인지 확인해본 건 아니지만.

여러 얼굴의 안경
MAKER OF A THOUSAND FACES: GLASSES


11. GLASSES

김다윗(31)
대학원생 / 174cm, 72kg

어려서부터 마른 게 무척 스트레스였다. 스무 살 무렵 헬스를 처음 접한 뒤, 꾸준한 운동으로 마른 콤플렉스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얼굴이 하얗고 역삼각형이라 이국적으로 생겼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주로 동유럽 혹은 아랍권 사람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최초의 두 얼굴
무테 혹은 반무테 안경만 쓰다가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뿔테를 써봤다. ‘안경 하나로 사람 인상이 이렇게 달라 보일 수 있구나’ 처음 느꼈다. 당시 뿔테는 부모님 대학생 시절에나 썼을 법한 안경이지만, 맘에 들어 주야장천 뿔테만 쓰고 다녔다. 그런 나를 보고 친구들은 조영남이라고 놀려댔다. 그리고 딱 1년 뒤, 나를 놀리던 친구 모두가 뿔테를 쓰더라.
본격적으로 안경을 수집한 때는 고등학생 무렵. 학생회장이던 나는 후배들에겐 근엄한 이미지, 친구들에겐 친숙한 이미지 둘 다 포기할 수 없어 안경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평소에는 메탈 테 혹은 가벼운 뿔테를 썼고, 후배들을 지휘해야 할 때는 하금테나 짙은 뿔테를 써 진지한 이미지를 자아냈다. 안경은 되도록 옷을 다 입고서 마지막에 선택한다. 안경부터 고르면 옷 선택의 폭이 줄어들기 때문에.

안경 덕후의 사적인 TPO
• 격식 차리는 날, 메탈 테 또는 하금테 안경 — Kame Manen 95C C-1
• 여행 갈 때, 가벼운 옷과 매치할 수 있는 뿔테 — 모스콧 렘토쉬 블론드(44) 모델 + 클립온& 언커먼아이웨어 HATCH BLK + 시저 클립, 프레임몬타나 FM7-3
• 데이트 룩은 과감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 올리버피플스 Gregory Peck OV5186-A 1011(45)

ITEM RECOMMENDATION

FRAME MONTANA
최영훈 대표가 브랜드 기획부터 제품 디자인, 생산, 공정, 판매, 영업 등 모든 비즈니스 과정을 SNS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키워낸 브랜드다. 개인적으로 레트로와 현대의 멋 모두가 어우러진 FM7-3를 추천한다. 프랑스 빈티지 크라운 판토 모양의 투명한 핑크 뿔테 안경은 오묘한 느낌을 자아내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어울리는 모델이다.

니트의 재미
WITTY KNIT


12. KNIT

최종만(34)
브랜드 암피스트 운영 / 175cm, 100kg

잦은 음주로 살찐 체형. 30대 이후로 한번 찐 살은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애매하게 큰 옷을 입으면 덩치가 더 커 보일 수 있어 적당한 핏의 옷을 입으려 노력한다. 성수동에서 암피스트 Amfeast라는 남성복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획부터 디자인, 룩북 촬영과 매장 운영을 모두 맡아 진행한다.

과감한 컬러와 다양한 짜임의 매력
니트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역시 발색이다. 색이 튀더라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기에 과감하게 구입한다. 오히려 화려한 컬러 플레이를 즐기는 편이다. 니트는 짜임에서 오는 다양한 아름다움이 있는데, 이는 티셔츠나 셔츠가 보여줄 수 없는 매력이다. 어떤 스타일링을 할 것인지 상상해보고 용도에 맞는 짜임과 두께를 골라 입는다. 어릴 때 누가 나한테 이상형을 물어보면 “니트가 잘 어울리는 여자”라고 대답하곤 했다. 짜임이 굵은 니트를 사서 함께 입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해리 스타일스의 스타일링을 재밌게 보고 있다. 눈에 띄는 컬러와 소재의 환상적 매치가 인상적이라 종종 따라 입기도 한다. 올겨울엔 그를 따라 진주 목걸이를 사볼 생각이다.

다양하게 활용하고 착실히 관리한다
• 니트 안에 셔츠를 받쳐 입거나, 위에 재킷 또는 코트를 걸친다.
• 얇은 니트를 후드의 이너로 입는 방법도 재미있다. 후드 티셔츠 소매 밖으로 보이는 니트의 짜임이 포인트다.
• 니트는 100% 세탁소에 맡긴다. 유명한 똥손이라 이것저것 건드리고 실험하는 족족 실패를 겪은 자의 경험담이다.
• 몇 년째 사고 싶은 니트가 있다. 크림색의 두꺼운 캐시미어인데, 마음에 드는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없어 슬슬 포기할까 생각 중이다. 혹시 있다면 추천을 부탁하고 싶다.

ITEM RECOMMENDATION

AMFEAST × ESFAI Fisherman
추운 겨울 바닷바람을 맞으며 일하는 어부가 입던 두껍고 단단한 니트를 ‘피셔맨 스웨터’라 부른다. 이 제품은 전통 피셔맨 스웨터의 소재와 디자인의 일부분을 현대적으로 변형해 만들었다. 거친 소재를 부드럽게 가공해 착용감을 높이고, 래글런 숄더로 활동성을 갖췄다.
앞판과 소매는 거친 느낌을 재현하고자 볼드한 스트라이프 패턴을, 뒤판은 모던한 플레인 패턴을 적용했다. 앞과 뒤가 다른 디테일 등 재밌는 요소가 많아 애착이 가는 옷이다. 실제로 제품의 앞뒤를 바꿔 입는 고객도 있다. 처음으로 다른 브랜드와 협업해 만든 제품이라 그 과정과 반응이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다.

차려입는 테니스룩
HOW TO PULL OFF A TENNIS LOOK


13. TENNIS LOOK

유희궁(38)
브랜드 애프터테니스 운영 / 176cm, 67kg

지금은 꽤 날렵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지만, 30대 초반 급격하게 늘어난 뱃살 때문에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30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테니스를 치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건강한 몸매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가장 분명한 자신감
2년 전 패션 잡지 〈아레나〉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전까지는 브랜드에 상관없이 컬러 위주로 맞춰 입는 게 전부였는데, 잡지에 나온다고 하니 제대로 된 브랜드 테니스복 하나 정도는 갖춰 입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그 이후 브랜드 테니스복을 입고 코트 위에 서면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겨서 신기했다. 역시 실력을 만드는 건 복장인가 보다. 현재는 윌슨 테니스 미국 본사와 계약해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윌슨 룩’이 나의 테니스 룩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테니스 룩을 포함해 전반적인 패션 코디에 영향을 준 책이 한 권 있다. 《붉은색의 베르사체 회색의 아르마니》 는 명품이나 디자인 제품 속에 담긴 컬러의 신비를 이해하는 데 꽤 많은 인사이트를 주었다.

테니스 룩 이상의 룩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브랜드로 — 모자부터 신발, 심지어 양말까지 하나의 브랜드로 통일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브랜드 하나로 깔맞춤한 착장이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더한다고 본다. 실제 테니스 선수들도 본인이 지원받는 브랜드 한 가지로만 맞춰 입는다.

• 양말은 길게 — 편의를 위해 테니스용 발목 양말이 많이 출시되는 요즘, 테니스 양말은 무조건 길어야 한다고 보는 1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클래식이 가장 멋스럽기 때문. 옷의 소재나 신발의 기어가 신소재로 발전하고 있다지만, 테니스 양말의 본질은 긴 양말이 아니던가.
• 최소한의 컬러 매치 — 상·하의 배색을 선호하는 편이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오렌지색이나 하늘색 등 밝은 컬러로 포인트를 주곤 한다. 자세한 건 @harrys_ tennis에서 확인하자.

매일의 유니폼
EVERYDAY UNIFORM


14. SPORTS UNIFORM

안현태(34)
스포츠 디자인 스튜디오 직원 / 173cm, 80kg

회사 생활을 하면서 살이 많이 쪘다. 특히 복부 중심으로 살이 찌는 내장 지방형 스타일이라 몸무게를 들으면 열 중 아홉은 놀란다. 탈모가 있어 모자를 자주 쓰고 다니는데, 주로 스포츠 브랜드 볼캡이나 비니를 쓴다.

유니폼은 입지만 운동은 하지 않는다
스포츠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탓에 몸이 저질이다. 회사 특성상 복장이 자유로워 유니폼을 교복처럼 입고 다닌다. 한 달 중 90% 이상은 축구, 농구, 야구 유니폼을 번갈아가며 입는다. 어려서부터 유니폼 모으는 걸 좋아해 이제는 한 달 내내 다른 유니폼을 돌려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유니폼 부자다. 언젠가부터 불어난 몸을 가리기 위해 오버사이즈 핏의 유니폼을 선호하게 됐다.
예전에는 〈MAPS〉 같은 패션 잡지 혹은 힙합퍼나 무신사에서 스트리트 패션 카테고리를 즐겨 봤다면, 요즘은 인스타그램에서 개성 있게 유니폼 입는 사람들을 찾아본다. 특히 무대의상뿐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센스 있는 유니폼 코디를 선보이는 래퍼 보이비의 인스타그램을 주의 깊게 본다.

유니폼은 이렇게 코디하세요
요즘 유니폼 코디는 타이트한 핏보다 오버사이즈 핏이 대세다. 나 역시 근래 입고 다니는 유니폼 중 XL 이하는 없다. 물론 오버사이즈라는 게 체형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약간 덩치가 있다면 XL이나 2XL을 추천한다.

기왕이면 브랜드와 컬러도 통일
브랜드 매칭에 신경 쓰는 편이다. 예를 들어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은 채 나이키 삭스와 스니커즈를 신으면 왠지 모르게 하루 종일 불편하다. 브랜드와 더불어 컬러까지 조합하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코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빨간색 유니폼을 입으면 빨간색 크리스마스 업템포를 신어야 제맛이다.

  • 2020.10.12
  • Editor. 조서형, 김하민